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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B 코드스테이츠 14기] 제품 개발 생애 주기(Product Development Life Cycle)와 당근마켓 동네생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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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B 코드스테이츠 14기] 제품 개발 생애 주기(Product Development Life Cycle)와 당근마켓 동네생활

윗니winny 2022. 8. 23. 14:57

 

Product Development Life Cycle에 관하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대학교에서 마케팅 수업을 들을 때 제품 생애 주기(PLC)에 대해서 배운 적은 있지만 제품 개발의 생애 주기는 생소한 개념이다. 정리해서 주기를 그려보면 아래와 같다

(아티클마다 미세하게 달라 내용이 달라 강의 내용에 따라 정리하였다.)

 

Product Life Cycle Management
: 제품의 출시부터 완료까지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각 라이프 사이클 단계

 

1. 기회 포착 및 계획 : 추구해야할 기회, 해결해야할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하는 단계

2. 솔루션 디자인 : 프로토타입을 개발, 디자인과 협업하여 제작하고 테스트하는 단계

3. 솔루션 구축 : MVP 개발과 피드백 

4. 솔루션 공유 : 프로덕트를 내부,외부(사용자)에 공유하는 단계

5. 솔루션 평가 :  성공 측정 항목(Success Metrics)기반 측정

 

 

 

 

 

이번 글에서는 Product Development Life Cycle(이하 PDLC)의 단계 별로 당근마켓 동네생활 서비스가 어떻게 출시했는지를 정리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새로 물건을 구매할 일이 있을 때 마다 당근마켓에 접속하고 있는데, 이제는 헬스장 후기나 맛집 검색할 때도 이용하고 있어 분석 작업이 즐거웠다.

 

과제 1) PD Life Cycle에 맞춰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덕트를 선정한 후, 그들은 각 단계별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형식없이 자유롭게 분석해보세요. (2000자 미만)

올바른 기회 찾기 및 계획 : 회사가 발견한 가장 큰 기회는 무엇이었나요?
솔루션 디자인 : 회사는 어떻게 문제를 정의했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있나요?
솔루션 구축 : 회사는 정의된 문제와 해결책을 어떻게 구축했나요?
솔루션 공유 (마케팅) : 회사는 만들어진 제품을 고객들과 시장에 어떻게 알리고 있나요?
솔루션 평가 : 회사는 솔루션에 대해 어떻게 성공/실패를 판단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나요?

 

당근마켓 동네생활

 

 

당근마켓은 국내 1등 중고거래 서비스이다. 일 사용자 수로 측정하면 국내 2등 쇼핑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참고자료 1) 

이렇게 중고거래로 잘 나가는 당근마켓은 동네생활에도 많은 리소스를 투입하고 있다. 2022년 4월에는 '같이해요' 라는 서비스를 거리두기로 인해 중단했다가 다시 오픈하며 꾸준하게 발전해나갈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1. 올바른 기회 찾기 및 계획 : 당근마켓이 발견한 기회는 무엇인가?

3040  여성고객 타겟의 발견

 

당근 마켓 서비스 출시 히스토리는 꽤 유명하다. 개발자끼리 중고거래를 하다가 앱을 런칭하여 발전했다는 아름다운 판교 히스토리...

서비스 탄생 배경에 따라 당근마켓은 직장인이 많이 이용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지만 실제 이용 데이터는 달랐다. (참고자료2)

출시 당시 가설 : 직장인들이 출퇴근 길에 거래할 것이다!
이용 데이터 : 3040 여성들이 집 주변에서 거래한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당근마켓은 '3040 여성'이라는 고객 세그먼트를 찾아낸 것이다.

 

 

2. 솔루션 디자인 : 당근마켓은 어떻게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가?

3040 여성의 방문과 체류시간 늘리기 위한 서비스/콘텐츠 부족

 

중고거래에서는 매출이이 발생하지 않으니 당근마켓에서는 아래의 내용을 핵심 지표라 생각된다.

정성적 : 고객 만족도
정량적 : 일일 방문자 수, 리텐션, 체류시간

이를 바탕으로 당근마켓의 목표는 '일일 방문자 수 늘리기'와 '체류시간 늘리기'이고 당근마켓의 문제는 '3040 여성의 방문과 체류시간 늘리기 위한 서비스/콘텐츠 부족'으로 정의할 것이다.

 

맘카페를 대체할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 구축

3040 여성이 주로 활동하는 커뮤니티는 지역 기반 커뮤니티 aka.맘카페이다. 실제로 당근마켓 앱 동시 소지율이 높은 앱을 살펴보면 '리틀홈', '차이의놀이'와 같이 육아 관련 앱이다. (참고자료4) 이와 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당근마켓은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를 오픈하여 3040 여성 유저들의 유입과 체류시간을 늘리고자 했다. 

 

 

3. 솔루션 구축 : 당근마켓은 정의된 문제와 해결책을 어떻게 구축했는가?

당근마켓은 해결책 구축을 위해 아래와 같은 프로세스를 통해 해결책을 검증하고 있다. 

 

서비스 시범 운영 

당근마켓은 특정 지역에 한정하여 MVP구축 후 시범적으로 서비스한다. 제주도에서 당근페이를 시범운영하기도하고 서울에서 당근존을 출시하기도 했다.(참고자료5,6).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이용 패턴, 반응을 먼저 확인하고 피드백을 바탕으로 해결책을 구축해나간다. 

 

정성적 데이터에 확보에 집중

플랫폼은 고객과 직접 대면할 수 없고 행동 데이터만으로 사용자를 만나기에 정확한 요구사항을 파악하기 어렵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근마켓의 PM은 정성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서비스들을 기획하고 있다. (참고자료 7) 고객과 인터뷰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기꺼이 직원들이 직접 사용자가 되어 기획에 반영한다.

 

4. 솔루션 공유 : 당근마켓은 만들어진 제품을 고객들과 시장에 어떻게 알리고 있는가?

마케팅 보다는 브랜딩과 입소문

 

당근마켓은 신규 기능 출시에 대해 별도로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 '지역 커뮤니티'와 '소상공인과 함께' 같은 키워드로 이용자와 정서적 연결에 집중하고 입소문(Word of Mouth)에 집중하고 있다. 동네생활 기능 역시 "여기서 추천하는 맛집 추천이라면 믿을 수 있지"라는 동네 주민들 사이의 믿음과 입소문으로 퍼지고 있다.  (참고자료 8)

 

5. 솔루션 평가 : 당근마켓은 솔루션에 대해 어떻게 성공/실패를 판단하고 개선해 나가는가?

당근마켓은 지속적인 데이터 확인을 통해 성공과 실패를 판단한다. 위에서 언급했던 일일 방문자 수, 리텐션, 체류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당연히 내가 모르는 지표가 더 많겠지만!) 판단하고 정성적 데이터를 더해 성공 여부를 파악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부분은  당근마켓의 팀 문화설명에 잘 녹여져 있다.

 

 

문제를 발견하고 가설을 검증하는 끊임 없는 시행착오 속에서, 회사와 우리는 함께 성장하고 있어요

 

 

당근마켓 동네생활 서비스를 PDLC 에 따라 정리해보았다.

알고 있던 정보도 있지만 이를 글로 표현하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고 자주 쓰는 서비스의 탄생 배경에 대해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동네생활 서비스와 다른 얘기지만 위에서 언급했던 '당근존'은 시범운영 뉴스 이후 데이터가 긍정적이지 않았는지 스리슬쩍 사라졌다. 가설 검증 후 과감한 판단을 내리는 기업문화가 엄청나게 배울점이라고 생각한다. 

 

 


참고자료 1.https://www.mk.co.kr/economy/view/2020/443488

참고자료 2.당근마켓 히스토리 https://youtu.be/bzFlnNQpHL8

참고자료 3,4 당근마켓 이용자 데이터 https://www.mobiinside.co.kr/2019/10/01/app-ape-daangn/

참고자료 5 당근존 시범운영 https://wowtale.net/2021/05/31/26571/

참고자료 6 당근페이 시범운영 https://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595 

참고자료 7 당근마켓 정성경험에 집중 https://publy.co/content/6829?fr=library-note

참고자료 8 당근마켓 동네생활 인기 https://www.yna.co.kr/view/AKR20220701148100017